[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현대인들은 맵고, 짜고, 달고 자극적인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다. 특히, 짭짤하게 간이 배어 있는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생활 속에서 나트륨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해 신경 써야 한다.

적게 섭취해서도 안 되고 많이 섭취해서는 더더욱 안 되는 나트륨에 대해서 알아보자.

나트륨은 체액의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맞춰주고 산과 알칼리도(PH)를 조절하여 우리 몸의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이다. 또한, 뇌와 신경의 정보전달이나 근육의 움직임에도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이다. 나트륨이 부족할 경우 탈수증상, 피로, 두통, 현기증,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나트륨 과다 섭취 시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서 삼투압 현상에 의해 세포에서 수분이 혈관으로 빠져나오고 혈류량이 늘어나며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심장 및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위암 발병률과 만성신부전 및 신장 결석도 증가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와 한국영양학회가 정한 하루 소금권장량은 5g, 나트륨 양으로는 2,000mg이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300mg으로 유지하면 혈압 조절에 큰 도움이 되며 하루 1,500mg 이하로 섭취할 경우 더욱 그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2018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한국인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을 훌쩍 뛰어넘는 3,669mg이었다,

한국인이 주식으로 먹는 김치와 탕과 찌개류, 소금을 이용한 발효음식 등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을 초과 섭취하기 쉽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 속의 나트륨 함량은 한 끼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을 훨씬 웃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점검해봐야 한다.

생활 속에서 나트륨 섭취는 낮추고 맛은 지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나트륨 섭취 방법을 알아야한다.

첫째, 모든 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영양표시에서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고 나트륨이 가장 적은 식품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 화학조미료보다 다시마, 채소, 육류 등에서 자체적으로 나오는 짠맛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음식 조리 시 소금 사용을 줄이고 후추, 고춧가루, 카레가루, 마늘 생강 등 천연 향신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미네랄이 풍부하고 나트륨 함유량이 일반 소금에 비해 훨씬 적은 천일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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