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11일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인상 관련 발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서 “지금은 인내하면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볼 시점”이라며 “당분간 기다리면서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통화정책을 빠른 속도로 대폭 변경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 역시 연준이 이번달과 오는 3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내 증시에서는 달러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상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 미국 부채 규모 등에 우려를 나타낸 점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80포인트(0.51%) 오른 2만4001.92에, 나스닥 지수는 28.99포인트(0.42%) 상승한 6986.07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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