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부부 공동재산'제도에 따라 최대 76조원 수령 가능성
결혼 25년 만에 파경을 맞은 베조스-매켄지 부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가 아내 매켄지와 25년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이혼 재산분할 시 매켄지의 수령 가능 금액이 최대 76조원으로 알려져 국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조스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랜 기간 애정 어린 탐색과 시험적인 별거 끝에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친구로서 공유된 삶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조스 부부의 이혼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베조스가 세계 1위 부자에 이름을 올리기 때문. 아마존 주식의 16% 지분을 포함한 베조스의 총 재산은 1370억 달러(약 153조원)다. 큰 금액 탓에 베조스 부부의 이혼 시 생기는 재산분할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법률적으로 베조스의 재산 절반이 매켄지에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베조스 부부가 거주하는 워싱턴 주는 ‘부부 공동재산’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이혼 시 재산의 절반을 분할해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76조원에 달하는 액수로 해당 위자료가 그대로 적용될 시 매켄지는 세계 5위 갑부로 단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부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공식 재산 22조 1862억원의 3배의 규모이다.

매켄지의 이혼 재산분할규모에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내 여성 부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여성 중 최고 부호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으로 소유 재산은 2조 4456억원으로 알려졌다.(2019년 1월 10일 SUPERICH에서 발표한 ‘한국 100대 부호리스트’ 기준) 대한민국 부호 순위 중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여성 부호 1, 2, 3위 자리를 나란히 차지한 삼성家 여성 오너들(왼쪽부터 이서현, 홍라희, 이부진)

 

[한스경제=김근태 인턴기자]

김근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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