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종철 의원, 지난해 12월 해외연수 중 현지 가이드 폭행
박종철 의원, 11일 오후 예천경찰서 출석…혐의 시인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이 11일 오후 예천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해외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이 11일 경찰에 출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58분쯤 예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가이드와 군민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가이드를 폭행한 사실을 시인한 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동료의원 8명과 함께 미국 동부와 캐나다에서 연수를 하던 증 토론토에서 출발하려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현지 경찰까지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폭로로 이 사건이 주목을 받으면서 한 시민단체가 박 의원을 고발했고 예천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박 의원과 연수를 다녀온 군의원과 의회 사무처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버스 내 폭행장면이 담긴 CCTV 자료, A씨 피해 진술서와 병원 치료 내용 등을 확보했다.

이날 박 의원 조사에선 A씨 폭행 사실관계, 연수 경비 사용 등을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 정황이 상당 부분 드러난 만큼 조사가 끝나면 박 의원을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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