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보름, “문체부 감사 때 노선영이 괴롭혔다”
김보름, “노선영이 왕따?, 오히려 내가 피해자”
‘노선영이 오히려 작년까지 욕설, 폭언’ 김보름 왕따 폭로
김보름 선수가, 노선영 선수가 피해자가 아닌, 자신이 왕따 논란의 피해자라 주장했다. / 채널A ‘뉴스A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장소연 기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선수, 김보름(26, 강원도청)이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문체부 감사에서도 다 밝혔다.”라 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팀에서 노선영 선수를 따돌렸다는 논란이 제기됐던 김보름 선수가 괴롭힘을 당한 건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노선영 선수는 이에 대해 지난해 자신의 주장은 거짓말이 아니라는 뜻을 보였다.

김보름 선수는 11일 방송된 채널A ‘뉴스A라이브’에서 “2010년 선수촌에 합류해 그때부터 지난해까지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김보름 선수는 “예를 들면 훈련 중 코치가 ‘30초 랩 타임으로 뛰라’고 해서 뛰면 노선영 선수가 천천히 타라고 소리를 지르며 훈련을 방해했다. 스케이트 타면서는 물론, 라커룸이나 방으로 불러 폭언을 한 적도 많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끼리 견제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다른 선수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며 “선수촌에서 괴롭힘을 당해 기량이 좋아지는 게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김보름 선수는 노선영 선수의 괴롭힘에 감독, 코치에게 얘기했다 전했다. 그때마다 감독 및 코치는 노선영 선수를 불러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노선영 선수는 “왜 김보름 편만 드느냐?”라고 얘기했고, 그래서 본질적으론 해결이 안 됐다고 전했다. 또한 감독과 코치가 김보름 선수에게 “그냥 감내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보름 선수는 지난 5월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당시 괴롭힘 부분에 대해서도 모두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2010년 국가대표가 된 후, 노선영 선수에게 폭언을 듣고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힌 김보름 선수는 평창 올림픽 팀 추월 8강전 ‘왕따 논란’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김보름 선수는 올림픽 전 팀 추월 훈련을 단 한차례도 하지 않았다는 노선영 선수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월드컵 4차 대회 후 2017년 12월 15일 다시 선수촌에 모였다. 당시 모여서 훈련한 영상도 있다. 함께 훈련하지 않은 건 노선영 선수가 회장 배 대회에 출전한 5일 정도 기간뿐이었다. 그 대회는 선수 의지로 출전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다. 나는 올림픽을 1달 남기고 있었기에 그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훈련 특혜 주장에 대해서도 "노선영 선수가 대회에 참가한 5일 정도를 한체대에서 훈련한 것뿐이다. 그 대회가 태릉에서 열렸기에, 다른 훈련장을 찾을 수밖에 없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선영 선수는 김보름 선수의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할 말이 없다”라고 답했다. 

장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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