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최장기간 농성 기록해…노사 충돌 이유는?
파인텍 최장기간 농성 기록해…노사 충돌 이유는?
  • 정규민 기자
  • 승인 2019.01.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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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일만에 종료된 파인텍 고공농성, 노사협상 극적 타결
파인텍 노동자 홍기탁, 박준호 씨가 11일 서울 목동에서 굴뚝 농성을 마치고 땅으로 내려왔다. / 연합뉴스 제공
파인텍 노동자 홍기탁, 박준호 씨가 11일 서울 목동에서 굴뚝 농성을 마치고 땅으로 내려왔다. / 연합뉴스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정규민 기자] 굴뚝 단식농성과 사측의 강경 발언 등 극한 대치로 치닫던 파인텍 노사가 고공농성 426일 만인 11일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이날 합의는 파인텍 노조의 홍기탁·박준호 두 노동자가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 열병합발전소의 75m 높이 굴뚝에서 농성한 지 1년 2개월(426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426일은 최장기간 농성으로 기록됐다.

파인텍 사태는 지난 2010년 스타플렉스가 한국합섬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한국합섬'의 새 주인이 된 스타플렉스는 1년 7개월 만에 경영난을 이유로 공장 문을 닫았고, 이때부터 노사 간 충돌이 시작됐다.

권고사직과 정리해고에 반발한 차광호 씨가 지난 2014년 공장 굴뚝에 올라 408일 넘게 굴뚝 농성을 했고, 그 결과 노사는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동자들은 스타케미칼이 만든 파인텍으로 옮겨 일을 시작했지만 노사는 임금 협상 문제를 놓고 다시 부딪혔고 노조의 파업과 사측의 공장가동중단이 되풀이되면서 지금의 2차 굴뚝 농성까지 이어지게 됐다.

한편 이날 공동행동은 "현재 단식 중인 고공농성자들의 상태를 고려해 최단 시간 내 안전한 복귀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