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올해도 수도권 집중…강남 재건축 시장, 청약 광풍 이어질까
재개발·재건축, 올해도 수도권 집중…강남 재건축 시장, 청약 광풍 이어질까
  • 김서연 기자
  • 승인 2019.01.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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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관심 단지는 어디

[한스경제=김서연 기자] 올해 전국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물량이 활발히 공급된다. 무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비율이 한해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절반을 넘어설 예정이다. 특히 서울은 공급 물량의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물량이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는 지난해와 같은 청약 광풍이 올해에도 이어질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공사현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공사현장. 사진=연합뉴스

◆ 서울 재개발·재건축 물량 2만 가구 육박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조사 기준 전국 재개발·재건축 연간 분양 물량은 올해 민영아파트 분양 물량 38만6741가구의 53%인 20만4369가구로 나타났다. 공급 물량이 쏟아지는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약 2만 가구에 가깝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3343가구,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재건축’ 1만2032가구 등이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재개발은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1425가구,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자이’ 2840가구 등이 분양할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2013년 이후 전농동과 답십리 일원에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집값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 청량리 개발도 호재로 작용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동대문구는 강북의 주요 개발 축인 성동구, 성북구, 종로구와 접해 있어 신흥주거지역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곳”이라며 “분당선 연장의 직접수혜가 기대되는 청량리역 일대의 재정비촉진구역도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어 동대문구 일대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은 부산 및 광주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계획이 있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재건축’ 913가구,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4재개발’ 1057가구, 광주 동구 계림동 ‘광주계림2구역재개발’ 1715가구,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남구반도유보라’ 889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 재건축 시장 수요로 청약 경쟁률 여전히 높을 것 vs. 청약 열기 식을 것

지난해 분양될 예정이었던 물량의 상당수가 올해로 밀리면서 대기 물량은 많으나 이전처럼 청약 광풍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자금 여력을 갖춘 청약 대기수요자가 강남권 위주 재건축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계속 높일 것이라는 의견과 정부의 강력한 규제 영향으로 지난해와 같은 청약 열기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재건축 시장의 봄을 점치는 전자의 의견의 경우, 서울 내 재개발·재건축 물량의 높은 희소성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근거로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공급될 전망이다. 여기에 가격 상승 여력 등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서초구 서초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리더스원’과 같은 청약 열기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지난해 11월 초 1순위 청약 마감한 ‘래미안 리더스원’은 최고 경쟁률이 422.25대 1(전용 59㎡), 평균 경쟁률은 41.69대 1에 달했다. 일반적으로도 강남권 청약은 미달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로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구매 대상자가 많지 않고, 청약 경쟁률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공급이 줄어듦에 따라 강남권 희소성이 이전보다 부각된 상황이나 공정시장가액 상향,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과세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