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말모이’가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인 가운데 ‘내안의 그놈’의 선전 역시 눈길을 끈다.

1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말모이’는 11일 1128개 스크린에서 13만856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9일 개봉 이래 누적 관객 수 53만8741명이다.

같은 날 개봉한 ‘내안의 그놈’은 880개 스크린에서 11만1176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 31만2003명.

‘내안의 그놈’은 ‘말모이’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두 영화 중 주말 박스오피스 승자는 어떤 작품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

‘말모이’는 ‘택시운전사’의 각본을 쓴 엄유나 감독의 작품으로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재 장판수(박성웅)와 고딩 김동현(진영)의 파티를 그린 코미디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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