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포항 어선 화재로 실종 된 3명 중 2명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
포항 구룡포항 동쪽 81km(44해리) 해상에서 조업에 나선 어선 화재로 3명이 구조되고, 3명이 실종 됐다. 실종 된 3명 중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 됐고, 1명은 수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포항 구룡포항 동쪽 81km(44해리) 해상에서 조업에 나선 어선 화재로 실종된 선원 3명 중 2명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다른 선원 3명은 사건 발생 후 구조된 상태다.

포항해경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2시경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81km 해상에서 선장 등 선원 6명이 탄 구룡포 선적 9.77t급 연안통발 어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인근해역에 있던 통발어선 B호가 오전 8시 29분께 포항해경으로 화재선박을 신고했고 주변에 있던 트롤어선 C호가 9시 2분경 화재어선 A호에 타고 있던 선장 김모(58)씨와 선원 김모(46), 김모(50)씨 등 3명을 구조했다.

김씨 등의 진술에 따르면 화재 발생 직후 승선원 6명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김씨 등 3명은 다시 사고어선으로 올라와 있다가 C어선에 구조됐고 사고어선은 침몰했다. 다른 선원인 정모(54), 최모(45), 황모씨(52)는 실종된 상태였다.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14척, 항공기 7대, 해군 참수리호 등 유관기관 함정 7척, 민간어선 5척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벌여 실종자 3명 가운데 2명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나머지 한 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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