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14일 국내 증시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기대감, 중국 수출입 결과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소식에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30일부터 미국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류허 중국 부총리가 30·31일 워싱턴을 방문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난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류허 부총리의 방미 가능성에 대해 “매우 크다”며 후속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14일 발표되는 중국의 12월 수출입 지표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그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시장은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만약 이번 수출입 결과로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한다면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1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셧다운(정부 일시 폐쇄)’ 장기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7포인트(0.02%) 하락한 2만3995.95에, 나스닥 지수는 14.59포인트(0.21%) 내린 6971.48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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