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15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정부 부분 폐쇄)’ 장기화 우려와 영국 의회 브렉시트(Brexit) 합의안 표결 등으로 경계심리가 커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민주당과 대치 중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관련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 역시 물러서지 않고 있어 셧다운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셧다운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지만 장기화할 경우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영국 하원은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경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실시한다. 합의안 부결되더라도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는 만큼 당장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유로화 가치 변동성 확대와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과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무역분쟁 우려가 줄어든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기업 실적 부진 전망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11포인트(0.36%) 하락한 2만3909.84에, 나스닥 지수는 65.56포인트(0.94%) 하락한 6905.92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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