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한빛 인턴기자]삼척시 농업기술센터가 기술개발은 물론이고 체험학습의 현장으로 지역사회 안팎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주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이다.

농촌 진흥을 위해 1958년 설립된 삼척시 농업기술센터는 지금까지 작목 개발, 농업인 교육, 농기계임대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이어와 현재 보유한 특허·인증만 17개에 이른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농촌진흥청 최우수기관 선정, 지난해엔 강원도 농촌진흥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척 농업기술센터는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한 것이 아니다. 다양한 연구 센터, 테마공원 등을 운영해 농민 육성 및 관광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본관 전경/사진=삼척시

◆첨단 시설 ‘유기농수산연구교육관’, 두루미 보존 ‘천년학힐링타운’

삼척시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유기농수산연구교육관에선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발맞추고자 활발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첨단유리온실, 실험분석실, 시험연구 포장시설 등 첨단 연구실을 갖춘 것은 물론 교육과 사업도 진행해 연간 5만 명이 넘는 전국 농업인 단체, 기관이 방문한다.

천연기념물 두루미를 도입한 관광지도 눈길을 끈다. 작년 4월 개장한 테마공원 천년학힐링타운은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두루미 5종을 들여와 보존과 증식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 17ha 규모의 넓은 부지에는 조류 체험관, 동·식물원, 두루미훈련동 등 다양한 볼거리를 운영해 해마다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고부가 가치 창출에도 주목한다. 농산물 가공 지원센터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을 지원해 농업인 육성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다. 현재까지 개발한 시제품은 수제맥주 8종을 포함한 50여 종으로 이 중 15종은 지역 농업인에게 기술을 이전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또 농업인 창업아이템을 지원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올해엔 사업비 49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 연면적 996.16㎡에 달하는 농산물종합가공시설을 신축해 대량생산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체험활동으로 삼척 생태계를 한눈에

기술 개발 외에 사회 공헌도 이어가고 있다. 농업인을 대상으로 사회교육사업을 펼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새소득작목 보급, 농업기술교육, 창업지원, 청년농업인 육성 등 다양한 사회교육사업이 진행된 가운데 지난해 교육과정에 2000여 명이 참여해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생태 체험학습/사진=삼척시

삼척시 자연환경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생태계 체험학습을 운영한다. 환경부, 여성가족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삼척논생태체험, 두루미와 드로니, 삼척생태놀이터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농업 진로체험프로그램에 관내 5개 학교, 학생 178명이 참여해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체험했고,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300여 명을 초청한 팜파티, 농작물 체험행사 등 농촌에 관심이 있는 남녀노소 모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행사를 진행했다.

삼척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에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강한빛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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