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5일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209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66포인트(1.58%) 오른 2097.1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5일(2101.31) 이후 최고치다. 전일보다 4.62포인트(0.22%) 오른 2069.14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7억원, 291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118억원을 순매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은 데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의 뜻을 내비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진중공업(29.97%)과 한진중공업홀딩스(30.00%)는 필리핀 올롱가포 법원이 한진중공업 필리핀 자회사인 수빅조선소(HHIC-Phil)의 회생절차 개시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앞으로 수빅조선소 투자 유치와 매각 협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STX(29.96%) 또한 STX바이오를 계열회사에 편입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현대차(4.94%)가 레저용 차량(RV)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감에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30포인트(1.07%) 오른 690.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88포인트(0.28%) 오른 684.97로 개장한 뒤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5억원, 기관이 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8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JYP Ent.(6.63%)는 신인 걸그룹 데뷔 계획이 나오면서 급등했다. 트와이스 이후 JYP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을 발표하는 건 4년 만이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3원 내린 1120.7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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