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전설의 작사·작곡가 조운파의 가요 인생이 KBS1 '가요무대'에서 재조명된다.

'가요무대'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방송을 '노래 시인 조운파'라는 타이틀로 꾸민다. 조운파의 많은 명곡들 가운데 15곡을 엄선해 '조운파 음악인생 40년'을 돌아돌 계획이다.

'가요무대'가 살아있는 가요계의 거장을 특집으로 꾸민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83년 KBS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를 하며 골든컵을 차지한 허영란이 36년 여 만에 방송에서 '날개'를 부르며, 화상으로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김동아도 1978년 발표한 데뷔 곡 '나를 두고 가려므나'를 열창한다.

'국민 가수' 남진은 '모르리'와 '빈잔'으로 '가요무대'의 피탈레를 장식한다. 그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그 어느때보다도 깊은 감정이 이입돼 너무 은혜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칠갑산'의 주병선, '도로남'의 김명애, '인생'의 김성환, '바람부는 세상'의 성민호, '어머니'의 최진희, '정하나 준것이'의 현당 등 조운파 곡의 오리지널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시청자들을 반갑게 할 전망이다.

녹화 현장에 직접 자리한 조운파는 이날 불리워지는 노래 한곡 한곡마다 그 숨은 사연을 자막으로 소개해 감동을 더했다.

지난 42년 작가 인생에서 모두 800편이 넘는 명품 가요를 만들어낸 조운파는 최근 가수 정세정이 노래한 이색 신곡 '밥먹으러 갑시다'를 발표하며 음악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소리그림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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