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지난 1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막한 2016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의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 1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막한 2016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의 풀 라인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아이오닉은 국내 최초로 현대차가 선보인 친환경 모델로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EV) 등 3종류의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라인업으로 구성되다. 이 가운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 1월 국내에 출시됐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EV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현대차가 2010년 출시한 ‘블루온’ 이후 6년 만에 다시 선 보이는 모델로 HEV나 HEV와 달리 범퍼 하단에 구리색 포인트 컬러를 적용해 차량의 특징을 상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고출력 120마력(88kW), 최대토크 30.0kgfㆍm의 동력성능을 갖춘 모터가 돼 약 165km/h에 달하는 최고속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기식 히터 대비 효율이 약 20% 개선된 히트펌프 시스템 등 연비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가 현재 국내 판매중인 EV 중 최장인 169km(유럽 연비 기준 250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공개된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fㆍm의 신형 카파 1.6 GDi 엔진에 최고출력 61마력(45kW), 최대토크 17.3kgfㆍm의 전기모터와 8.9kWh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됐다.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50km(유럽 연비 기준)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더 높은 연비와 더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친환경성을 더욱 높였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이미 국내에 출시돼 성능을 인정받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최대 출력 43.5마력(32kW), 최대 토크 17.3kgfㆍ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을 장착해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27.0kgfㆍm(1단), 24.0kgfㆍm (2~6단)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1.56kWh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이 적용돼 국내 시판 모델 중 최고 연비인 복합연비 22.4km/ℓ(국내 인증 기준, 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 왼쪽부터 양웅철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총괄 담당 부회장, 유연철 주 제네바 대표부 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모험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가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이번 모터쇼에 1,547㎡ (약 46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한 현대차는 아이오닉 풀 라인업과 함께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 등 승용차 10대, 신형 투싼, ix20 등 레저용 차량(RV) 4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1대, 신형 i20 월드랠리카 1대 등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특히 신형 i20 월드랠리카를 기반으로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의 드라이버와 보조 드라이버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WRC 4D 시뮬레이터를 선보여 전시관을 찾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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