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오늘을 뜨겁게 달군 ‘말’들을 정리해 전달해드립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은 한국의 조 1위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가 오늘 밤 열립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손흥민(토트넘) 합류가 관전포인트입니다. 탁현민 대통령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의전비서관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 옷임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두 자녀를 언급하며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것이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6일 ‘오늘 술자리 말말말’입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손흥민 “59년 한 풀러왔다…우승할 것”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오늘 시작됩니다. 벤투호는 ‘59년 만의 우승컵 탈환’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16일 밤 10시 15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은 한국의 조 1위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인데요. 손흥민은 전날 아부다비에 입성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조별리그 통과가 아닌 우승하러 왔다”며 “희생이 필요하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손흥민 믿는다. 한을 풀어야 한다" 우리 모두의 말입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C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탁현민 “의전비서관, 제 자리가 아니다”

탁현민 대통령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16일 현재 공석 상태인 의전비서관 자리에 기용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밑천도 다 드러났고 하는 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 다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진짜 나가는 것이냐, 아니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데, 나가고 싶고, 나가겠다고 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행에 옮겼으며, 이번에는 가능하리라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탁 행정관이 의전비서관으로 기용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을 두고도 “(의전비서관은) 제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기획자이며 연출가가 어떤 일을 그만 둘 때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일이 끝났거나,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거나, 입금이 안되었거나”라며 “새 감성과 새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도 다시 채워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첫 눈은 한참 전에 왔지만 탁 행정관이 마음을 굳힌 것 같네요.

제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해 11월 2일 오전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재판 후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재용 “나도 두 아이 키워…젊은이들 고민 다가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자녀들을 언급하며 일자리 창출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한 사실이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두 아이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며 젊은이들 고민이 새롭게 다가온다”며 “소중한 아들, 딸에게 기회와 꿈, 희망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1등 대기업으로서, 지난해 숙제라고 말씀드린 ‘일자리 3년간 4만명’은 꼭 지키겠다”면서 “이것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기업의 의무”라고 부연했습니다. 취업 준비생들이 이 부회장의 말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키웠으면 합니다. "이 부회장, 3년간 4만명 지켜줄 거죠"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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