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소연 안락사에 이어 암매장까지
동물 사체 나오자 박 대표 "아는 바 없다"
박소연 대표가 동물 사체를 암매장 했다는 곳이다. / 연합뉴스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정규민 기자]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안락사에 이어 동물 사체를 암매장 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경악케 하고 있다.

16일 동물보호 활동가인 박희태 씨는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2015년 이전에도 박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보호소에서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했다"며 "특히 포천의 내촌 보호소에서 동물들을 안락사한 뒤 보호소 안에 파묻었다는 내부고발자 제보가 있어 포천시청 공무원과 점검차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씨가 포천시청 공무원들과 함께 내촌 보호소를 방문한 것은 2011년 6월경으로 당시 그는 시 공무원들과 함께 굴착기를 동원해 암매장 의심 지역을 발굴해보려 했으나 보호소 직원들의 반발로 보호소 안에 들어가진 못했다.

박 씨는 "박 대표 등이 사유지라며 가로막아 보호소 안에 들어갈 수 없었다. 대신 보호소 입구 인근에 있는 컨테이너 아래 의심 지역을 발굴해본 결과 동물 사체 3구가 나왔다"고 밝혔다.

당시 발굴된 사체에 대해 박 대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으며 암매장 사실을 입증하기 쉽지 않아 시에서도 별다른 조처를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박소연 대표는 케어의 후원금 3천여만원을 법률 자문에 쓴다며 부당하게 받아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직 케어의 간부급 직원은 "박 대표가 2017년 '변호사 비용으로 필요하다'며 회계 담당 직원에게 3천300만원을 요구해 지급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 대표가 현금으로 비용을 찾기를 원했지만 수표로 지급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하지만 계약서라든지 영수증 증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정확히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표는 이번 주 안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에 대해 소명하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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