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두환, 재판에는 아프다고 법정출석 거부하더니…
지난해 8월, 12월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 나타나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 모습이다. / 연합뉴스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정규민 기자]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나오고 있지 않은 전두환씨가 골프장에서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민들의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16일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씨가 지난해 8월과 12월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 나타나 골프를 친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2018년 8월 전씨를 봤다는 복수의 A골프장 직원은 "지난해 여름쯤 우리 골프장을 방문해 골프를 쳤다", "구체적인 날짜를 밝힐 순 없지만 (전씨가) 지난해까지 우리 골프장에 다닌 것은 맞다"고 증언했다.

이같은 보도에 더불어민주당은 "전 전 대통령의 후안무치함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민들은 큰 충격을 넘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진정 인간이라면 이럴 수 없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전두환 골프 목격담이 제기된 가운데, 재판부는 전씨가 불출석한 앞선 재판에서 오는 3월 11일 다시 재판을 열어 전씨를 강제구인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재판에 참석한 전씨의 변호인 정주교 변호사는 "일부 언론에서 고의적으로 재판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음에는 꼭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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