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대우증권 합병 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2016년 말 통합 출범한 지 약 2년 만이다.

미래에셋대우는 17일 명예퇴직·휴직자를 포함해 직원 290여명이 이달 중 희망퇴직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일반직은 10년 이상 근무자 중 만45세 이상인 직원이, 업무직은 8년 이상 근무자 중 만36세 이상에 속하는 직원이 희망퇴직 대상에 올랐다. 

일반직에서는 150명이 희망퇴직을 한다. 이들은 회사로부터 24개월분 급여와 5년간의 학자금 또는 3000만원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일반직 희망퇴직자를 대상으로 자산관리(WM) 전문직이나 주식상담역으로 전환하는 선택권을 제시했다. WM전문직에게는 12개월분 급여에 10년간의 학자금 지원 또는 일시금 3000만원을, 주식상담역에게는 18개월분 급여에 10년간의 학자금 지원 또는 일시금 30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일반직 50명 내외가 WM전문직·주식상담역으로 전환해 근무하게 됐다. 

업무직은 육아휴직자를 포함해 140명 내외가 24개월분 급여와 재취업 교육비를 받고 희망퇴직을 한다. 이들에게는 앞으로 어학, 자기개발 등 재취업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육아프로그램 교육비 등이 지원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일부 직원의 요청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계속 일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와 여건을 부여하고 자녀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회사와 직원이 윈-윈(win-win)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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