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7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따라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05%) 오른 2107.06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4.04포인트(0.19%) 상승한 2110.14에 개장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2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억원, 205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완화, 중국 경기 부양책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됐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된 데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3.22%)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돌고 1분기 실적까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3.77%), 셀트리온제약(-2.23%) 역시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3포인트(1.01%) 내린 686.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6포인트(0.22%) 오른 694.94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하락 전환, 우하향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56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18억원, 기관은 81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정부가 울산에서 열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울산 미래에너지 전략보고회’에서‘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 수소차 관련 기업들이 동반 상승했다. 유니크(29.82%), 성창오토텍(13.10%), 이엠코리아(8.74%) 등이 올랐다. 에스퓨얼셀(23.04%)의 경우 보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수소 기술을 설명했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아울러 방모 사장과 임직원 세 명의 배임 혐의가 발생했던 톱텍(29.99%)이 이날부터 주식 거래를 재개,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네이처셀(14.95%)은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이 미국에서 임상 2상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122.5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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