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권창균 전략기획팀장]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자치단체들의 창의적인 정책과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견주는 정책 경연장이다. 이번 제15회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는 지역경제, 안전, 일자리창출, 문화관광, 농축특산품, 기업환경개선, 복지서비스, 환경관리, 지역개발 및 공공디자인 등 10개 부문에서 98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경합했다. 그 결과 충북 청주시와 강원 철원군, 전남 완도군이 대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최우수상인 국무총리 표창은 전남 해남군, 세종특별자치시, 경기 시흥시, 대구 달서구가 차지하는 등 총 34곳의 지자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10월 청주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열린 SK하이닉스 M15 청주공장 준공식./청주시 제공

대통령 표창을 받은 충북 청주시는 기업 맞춤형 투자환경 조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SK하이닉스㈜ 및 LG생활건강 등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효과를 거뒀다. 반도체, 화장품, 바이오 등 지역 3대 특화산업을 육성하였고 기업 애로상항 발굴 및 해소, 규제개선을 통해 기업 맞춤형 투자 환경을 조성했다. 시는 지난 2년간 4조5,000억원의 투자유치와 2018년 상반기 고용률 60.4%, 지난 5년간 GRDP 상승률 8.1%로 인구 80만 이상 주요도시 중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한탄강 얼음트래킹 축제 참가자들이 얼음위를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철원군 제공

문화관광 부문에서 뛰어난 시책을 진행한 강원 철원군은 한탄강 얼음트레킹이라는 지역특화 콘텐츠로 축제의 마당을 열어 추위를 관광상품화 한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한겨울 얼음위를 걸으며 한탄강 일대의 절경을 감상하도록 꾸며진 프로그램으로 정체되어 있던 겨울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있다. 2018년에는 관광객 10만명을 유치하여 총 32억원의 직접적 경제 파급효과를 냈다.

완도군 해양쓰레기 전담 수거·처리단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수거한 폐기물을 분류하고 있다./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은 해양폐기물 관리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여 호평을 받았다. 군은 해양폐기물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지난 7월 해양환경관리팀을 전국 최초로 구성, 민관군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해양폐기물의 효과적인 수거 및 운반, 처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동식 페스티로폼 감용기 운영으로 페스티로폼 감용 처리에 드는 비용 5억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페스티로폼 위탁판매를 통해 1,675만원의 세외수입 효과를 거뒀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전남 해남군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임신ㆍ출산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 2012년 합계출산율 2.47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한 이후 2017년까지 6년 연속 합계출산율 1위를 달성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시민과 농업인을 직접 연결해주는‘싱싱장터’를 개장하여 2018년까지 누적매출 500억원을 올리는 등 도농 상생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경기 시흥시는 지역화폐인‘시흥화폐 시루’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 출시한‘시흥화폐 시루’는 지역 내 소비의 역외유출을 막고 소상공ㆍ자영업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공존으로 상생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달서구는 주민(상인), 대형마트와 협력해 전통시장 내에‘상생스토어’조성, 침체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권창균 전략기획팀장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