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 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성창오토텍·유니크 등 ‘수소차 관련주(株)’가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에 힘입어 연일 급등하고 있다. 

오전 11시 5분 현재 성창오토텍(29.70%)은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제한폭 상한까지 오른 1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창오토텍은 차량용 에어컨 필터, 실내 공기정화기, 인버터 등 자동차 공조 부품과 전지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수소차 열교환기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같은 시각 성창오토텍과 수소차 관련주로 구분되는 뉴인텍이 전날보다 22.79% 오른 1110원에 거래 중이다. 뉴인텍은 수소차 인버터용 콘덴서를 제조한다. 또 수소차 부품을 개발하는 대우부품(26.97%), 현대차에 수소제어모듈을 독점 공급하는 유니크(1.17%) 등이 동반 강세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오는 2040년까지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620만대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공개했다. 수소충전소의 경우 지난해 14개에서 2040년 1200개소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장권 연구원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가 수소차 산업 개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계획한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스택 및 주변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장기적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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