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8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21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2포인트(0.82%) 오른 2124.2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3일(2131.9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일보다 9.37포인트(0.44%) 상승한 2116.43으로 출발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8억원, 13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105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월스트리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수입 관세 일부 혹은 전부를 제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같은날 미국 뉴욕증시가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정부가 전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뒤 수소차 관련 기업들이 이틀 연속 급등했다. 성창오토텍(29.70%)과 대우부품(29.82%)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모토닉(24.64%),  코오롱머티리얼(24.60%), 뉴인텍(20.58%) 등이 20% 이상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2.81%)은 트룩시마 관련 특허 무효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4.23%), 셀트리온제약(4.91%) 역시 동반 강세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99포인트(1.46%) 오른 696.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48포인트(0.65%) 상승한 690.83에서 출발한 뒤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58억원, 기관은 241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일 거래를 재개한 톱텍(16.35%)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원 내린 1121.9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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