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구 지하철 참사 생존자 사칭, 모두 거짓으로 밝혀져 '충격'
대구 지하철 참사 생존자임을 사칭하고 다닌 남성이 화제다. / SBS '궁금한 이야기Y'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정규민 기자]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생존자였음을 사칭하고 있는 남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 '가짜 대구 지하철 참사 유가족' 사칭남이 등장했다.

김경태씨(가명)는 자신이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에서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이자 유가족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대구 지하철 참사로 가족을 모두 잃었고, 친척이 보상금을 가로채는 등 현재는 암까지 걸려 힘들고 어려운 삶을 힘겹게 이겨내고 있다며 동정의 손길을 내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씨의 이 모든 말은 거짓말으로 밝혀졌다. 유가족 명단에 김 씨가 말하던 부친의 이름이 없다는 걸 확인한 제작진이 찾아오자 그는 도망치기 시작했고, 결국 김 씨는 자신이 희귀병이자 난치병인 CRPS를 앓고 있었지만 주변에서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고, 이를 설득시키기 위해 더 큰 사고를 거짓말로 꾸며냈다고 털어놨다.

한편,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는 우울증을 앓고 있던 50대 남성의 방화로 사망자 192명, 부상자 148명이 발생한 대형 참사다.

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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