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소연 기자회견, 서울 강남서
박소연 사퇴, 쉽지 않을 듯
박소연 "캐어 대표 사퇴, 일방적 사퇴 무책임…제대로 소명"
박소연 케어 대표는 물러나라! 박소연 케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직원들. /연합뉴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박소연 케어 대표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동물 안락사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 대표의 사퇴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박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장소는 서울 강남의 모처로 알려졌다.

케어의 내부고발자 박 대표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조한 동물 250여 마리를 안락사시켰다고 폭로했다. 이유는 보호소 공간 부족 때문이다.

박 대표는 그간 케어를 운영하며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우리들도 모르게 (박 대표가) 독단적으로 한 것”이라며 그의 사퇴를 강력 요구하는 중이다.

박 대표는 또 동물들을 안락사한 뒤 암매장하는 등 사체를 부적절하게 처리했고, 후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일부 동물활동가들은 박 대표를 사기와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다만 박 대표가 자리에서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제대로 소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 상황에서 일방적인 사퇴는 되레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취와 관련한 문제는 대책위나 이사회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박 대표가 사퇴를 할 지, 또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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