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청원인 "산천어축제 폐지, 물고기들 우리에게 피해줬나"
산천어축제 폐지 청원. /청와대 홈페이지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겨울철을 맞아 각종 제철생선 축제가 한찬인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에 ‘화천 산천어축제’를 폐지하자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산천어축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는 자신을 “청도 소싸움을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투우는 물론 투견, 투계 다 싫다”고 말했다.

그는 “샥스핀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알게 된 이후 먹지 않는다”며 “그런데 오로지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는 것은 개인 기준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권이 있듯이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에게는 어권이, 하늘을 나는 새에게는 금권이, 들판을 뛰어다니는 동물에게는 수권이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모기를 잡고, 파리를 쫒는다”며 “소싸움, 투견, 투계, 제철어종축제의 물고기들은 우리에게 무슨 해를 끼쳤나”라고 반문했다.

또 “그래서 나는 동물을 이용하는 축제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그 대표격인 화천 산천어축제 폐지를 청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화전 산천어축제’ 폐지 청원에 동의하는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120명이다. 청원 마감은 다음 달 17일까지다.

한편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는 오는 27일까지 강원 화천군 화천천 및 3개읍면에서 진행된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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