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배우 이용녀가 '유기견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에 대해 목소리를 낸 가운데 그의 유기견 케어 비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용녀는 과거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약 11년 전 길거리에서 눈알이 터진 딱한 강아지를 봤다. 주인이 버린 강아지라고 하더라. 버림당한 강아지가 많아서 보호소를 다니며 유기견들을 분양하다 100마리가 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에서 "있는 돈을 다 써서 빚까지 졌다"고 털어놓으며 유기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케어의 박소연 대표는 지난 4년 여 동안 보호하던 동물 200여 마리를 무분별하게 안락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박 대표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지자체 보호소에서 행해지는 대량 살처분과 달랐다. 고통 없이 보내주는 건 동물권 단체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용녀는 같은 날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10년 여 전부터 케어가 개들을 안락사 시키는 게 아닌지 의심했다"면서 케어가 운영하던 한 보호소에서 한 동물보호단체가 두 달 여 동안 보호비를 지급하지 못 하자 유기견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 30억 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받는 케어가 600마ㅣ의 유기견을 거느리기 힘들었다는 건 이해가 안 되는 말이다. 우리 집에는 유기견 100마리가 있는데, 전기와 수도세를 다 포함시켜도 한 달에 나가는 돈이 400만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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