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FMD 식단 '단식모방 다이어트' 인기
무조건 따라하기 보다 건강에 맞게 선택
지난 20일 ‘SBS 스페셜’에서는 ‘2019 끼니 반란-먹는 단식, FMD의 비밀’ 편을 통해 FMD 식단을 소개했다. /사진=SBS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FMD 식단이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식단이 추천되지 않는 사람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본인 체형과 건강에 알맞은 방법을 택해야 한다.

지난 20일 ‘SBS 스페셜’에서는 ‘2019 끼니 반란-먹는 단식, FMD의 비밀’ 편을 통해 FMD 식단을 소개했다.

FMD식단은 단식, 금식, 절식을 나타내는 ‘Fasting’과 흉내를 나타내는 ‘Mimicking’, 다이어트의 ‘Diet’합성어로 금식을 모방한 ‘단식모방 다이어트’ 방식이다.

이 다이어트는 체지방 및 체중감량 외에도 인지기능 향상,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당뇨혈당조절 등 다양한 효능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인기를 얻고 있다.

방법은 탄수화물 34%, 단백질 10%, 지방 56%로 구성된 식단으로 칼로리를 5일간 제한하고 6일째 되는 과도기 식단은 FMDrk 끝난 후 24시간 동안 복합 탄수화물을 토대로 어류, 육류, 포화지방, 치즈, 우유 등의 섭취를 최소화해야 하며, 이런 방법으로 한 달에 한 번 또는 격월로 3회 반복한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FMD식단은 한국형으로 약간 변형된 식단이었다. 현미밥, 고구마 같은 탄수화물이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리고 단백질보다는 지방을 먹는 것이 목적이었다. 식단은 오이, 파프리카, 양상추와 같은 채소위주의 천연재료와 호두, 아몬드, 올리브오일 등 천연재료를 조합해 볶음밥이나 김밥,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형식이었다. 단, 고기는 제외였다.

한편,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의 발터 롱고 교수팀은 평균 열량보다 34~54% 줄인 ‘단식모방 다이어트(FMD 식단)’의 효과가 있다는 걸 밝혀냈다.

5일 동안 FMD 식단을 마치면 나머지 25일은 평소처럼 식사하는 방식으로 3개월간 반복한 결과 FMD를 진행한 날 참가자들의 혈당 수치는 10% 정도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그 외의 날도 약 6% 떨어졌고 체지방과 노화 촉진, 암 감수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IGF-1 호르몬’과 염증 반응의 지표가 되는 ‘C 반응성 단백질’ 모두 수치가 떨어졌다.

연구를 지휘한 롱고 교수는 “FMD 식단 다이어트는 몸을 다시 계획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일반인은 건강 상태에 따라 3~6개월마다 하면 되고 비만인은 2주마다 FMD 식단 다이어트를 할 것을 권한다. 단 어떤 경우에도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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