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트램', 도심공동화 해소방향 제시하나
판교 '트램', 도심공동화 해소방향 제시하나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1.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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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판교에서 시작해 전국 혁신도시로 확대 예정
성남 판교 트램설치 조감도. /사진=트램
성남 판교 트램설치 조감도. /사진=트램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대한민국의 대표 혁신도시 판교가 아시아의 실리콘 밸리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판교에는 약 1500여개 기업과 약 7만5000여명의 인구가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판교가 혁신도시로 장밋빛 나래만 펼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낮과 밤 유동인구가 현격히 차이나는 공동화(空洞化)현상 때문. 최근 성남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판교 유동인구는 낮에 20만여명, 밤에는 2만여명으로 줄어든다. 저녁이면 경제활동이 멈춰진 도시로 변한다. 이는 최근 전국적으로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모든 혁신도시가 안고있는 명암이기도 하다.

판교에 트램이 꼭 필요한 이유는 판교만이 아니라 모든 혁신도시의 공동화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트램 운영 결과에 따라 혁신도시의 도심공동화현상 해소를 위한 방향을 제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관문 남은 판교 '트램' 실현될까  

성남시는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공모사업 1차 평가에 선정되었다.

판교We포럼 강문수 위원장은 “성남시의 트램 실증노선 1차 평가 선정을 환영하며, 트램 유치를 위해 포럼에 속한 위원회는 물론 판교 지역 주민, 기업, 근무자, 공공기관, 협회 등 참여를 판교We포럼에서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판교We포럼은 ‘우리가 판교를 위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상생협력위원회(판교 상인연합회 회장 명기석), 문화교류위원회(판교 이노밸리관리단 단장 박주성), 공유경제위원회 (판교에가면 대표 박진석), 4차산업위원회(판교 미래포럼 대표 송세경), 엔젤클럽위원회(중소기업동반성장클럽 회장 최문수)를 운영하고 있다.

트램은 출퇴근 지옥이라고 불리는 판교의 혼잡한 출퇴근길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고, 교통이 불편해 평일 저녁에 일찍 귀가를 서두르는 교통의 편리성 해결한다. 또 주말이면 유령도시가 되는 판교에 접근성을 높여 주말에도 문화 및 산업 활동도 활발하게 일어나 도심공동화 현상을 해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램의 노선 건설비는 지하철 공사비의 약 6분의 1로 저렴하고, 1편성 당 200~250명이 탈 수 있다.

이달 말 진행되는 2차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면 실증노선 구간에는 정거장 4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서며, 트램 차량 3편성(1편성 당 5량)이 운행된다.

또한 무가선 저상 트램은 기존의 가선 방식의 노면전차와 달리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하여 무가선 구간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신교통수단으로 가선 설치 시에 발생하는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다.

이번 사업에 공모된 판교 트램 실증노선 제안 구간은 판교역에서 판교테크노밸리 넥슨코리아 지점까지 2.0㎞ 구간으로,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연장 13.7㎞의 일부 노선에 해당하며, 총 사업비는 447억원으로 국비 110억원과 시비 33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