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선수단/사진=삼성

삼성이 2016시즌부터 새 유니폼을 입고 뛴다. 제일기획 시대에 들어선 후 첫 번째 변화다.

삼성이 올 시즌에 앞서 유니폼을 교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2008년부터 흰 색 바탕에 파란색 줄무늬가 상하의에 들어간 홈 유니폼과 파란색 상의에 파란 줄무늬가 들어간 하의로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 . 하지만 새로 바뀌는 유니폼은 파란색 줄무늬가 없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첫 훈련을 갖는 5일 선수단에 새 유니폼이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에게 2016년은 대변화의 시기다. 삼성은 지난 1월 제일기획으로 공식 이관됐다. 제일기획은 "구단들은 과거 승패만을 중요시했던 ‘스포츠단’에서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과 팬 서비스를 통해 수입을 창출해내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스포츠 구단 마케팅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팬들에게 보다 만족스런 볼거리와 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 구단에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새로운 유니폼이 곧 제일기획의 첫 번째 마케팅이 되는 셈이다.

이로써 삼성은 새 집에서 새 옷을 입게 됐다. 삼성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사용했던 대구시민야구장을 떠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새둥지를 튼다. 새 구장에서의 첫 경기는 22일 LG와의 시범경기다. 팬들의 기대감도 일찌감치 폭발하고 있다. 지난 3일 일반 구매자보다 하루 먼저 관람권을 예매할 수 있는 블루멤버십 회원 모집이 시작되자 홈페이지 서버가 한때 다운되는 등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운 환경에 놓인 삼성이 새로운 모습으로 201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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