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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지영 기자] 기억하기 쉬운 6자리 대표번호가 기업 수신자 요금부담 서비스 용도로 오는 4월부터 도입된다. ‘080’, ‘15OO’으로 시작했던 기존 번호보다 자릿수가 줄어 기업 콜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수신자 요금부담 전용 대표번호 '14YY' 계열 전화번호 신설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번호관리세칙 일부 개정안을 고시했다. '14YY' 계열 번호는 오는 4월19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홈쇼핑 등 대형 콜센터를 운영 중인 500여개 기업이 우선 '14YY' 계열 대표번호를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6자리 대표번호는 역대 기업에 분배된 번호 가운데 가장 짧은 번호로, '14'라는 2자리 가입자 번호만 부여돼 6자리의 짧은 번호를 만들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무료인 080 계열이 '1544' 등 유료번호보다 길어 이용자 확대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획기적으로 6자리의 무료 번호를 도입키로 했다"며 "수신자부담 번호를 사용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지만 홍보 효과 때문에 콜센터가 없는 치킨집, 꽃가게 등도 6자리 수신자부담 번호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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