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에밀리 블런트가 ‘메리 포핀스 리턴즈’로 국내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에밀리 블런트는 2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 개봉 소감으로 “기대가 참 크다. 이 영화는 보편적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즐거움, 기쁨, 마법의 재발견을 볼 수 있는 영화다. 어두운 시대에도 즐거움을 찾아 인생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파멜라 린던 트래버스가 1934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월트디즈니는 1964년 ‘메리 포핀스’를 뮤지컬 영화로 제작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새롭게 재구성된 ‘메리 포핀스 리턴즈’에 대해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 내 버전으로 연기하고 싶었다. 새로운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는, 빛나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에밀리 블런트는 실제로 ‘메리 포핀스’의 팬이라며 “어렸을 때 언제나 '메리 포핀스'를 읽으면서 다른 세상으로 가는 느낌이었다. 내게는 영웅이었다”라며 “슈퍼히어로라기보다는 슈퍼휴먼에 가까운 인물이다. 이 환상적인 세계에서 메리 포핀스를 연기하는 게 큰 기쁨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극 중 실제로 선보인 노래와 춤에 대해서는 “리허설 하기 1년 전부터 노래와 춤을 배웠다”며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었다. 9주 동안 춤을 배울 수밖에 없었다. 이런 스킬을 배우는 게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메리 포핀스의 억양과 말투에 대해 “아주 엄격하지만 해피 메이커다”라며 “동시에 자만심과 허영심도 많다. 목소리 같은 경우는 영국 귀족들이 사용하는 영어를 연습했다. 완벽한 성격을 목소리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에밀리 블런트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2006년)를 시작으로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년)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년) ‘콰이어트 플레이스’(2018년)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로 활약해왔다. 그는 “다양한 성격을 표출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여러 가지 장르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싶었다”며 “내가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늘 의견을 밝혔다. 지금까지 한 작품은 내가 원했기 때문에 한 것”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엄마와 아내를 잃은 마이클(벤 위쇼)과 세 아이에게 다시 돌아온 메리 포핀스(에밀리 블런트)가 마법 같은 황홀한 경험으로 행복을 선사하는 뮤지컬 영화다. 연출을 맡은 ‘시카고’ 롭 마샬 감독을 비롯해 ‘라라랜드’ 제작, ‘라이프 오브 파이’ 각본 등 아카데미가 사랑한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다음 달 14일 개봉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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