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복지부, 정관·규정·조직 정비 방안 마련 착수…6월 어린이집 평가 전담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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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홍성익 기자] 비영리 재단법인인 한국보육진흥원이 오는 6월 전국 4만여 개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를 책임지는 법정기관으로 새로 출범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6월부터 ‘법정기관’ 한국보육진흥원을 출범하기 위한 ‘설립위원회’를 22일 코리아나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발족했다고 밝혔다.

'한국보육진흥원 설립위원회' 위원 명단/제공= 보건복지부

설립위원회는 한국보육진흥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영유아보육법이 개정되면서 설립 추진을 위해 구성된 기구다. 현행 한국보육진흥원은 민법에 의한 비영리법인으로 2009년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설립위원회에는 보육 분야 전문가, 학회 대표자, 공공기관 경영진, 법률·재무 전문가 등 위촉된 총 18명의 설립위원이 속해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설립 절차가 종결될 때까지 약 5개월 동안 활동한다.

활동 기간 중 위원들은 법정기관에 걸맞은 수준으로 법인의 정관, 직제·인사·회계 등 각종 규정안을 검토하고 한국보육진흥원의 장기적 발전 전망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게 된다. 설립위원회의 원활한 실무 추진을 위해 복지부와 재단법인 한국보육진흥원이 함께 설립추진단을 마련, 분야별로 설립위원회의 활동을 지원케 된다.

설립위원회 발족으로 법정기관 출범 준비를 본격화한 복지부와 재단법인은 한국보육진흥원이 전국 4만여 개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품질을 관리하는 책임기관이 되도록 위상을 새롭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월 시행되는 어린이집 의무평가제가 현장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실효성은 높일 수 있는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학부모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의견수렴기구를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전국 어린이집에 종사하는 32만여 명 보육교직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보육교직원 자격관리 업무를 고도화하고 직무 스트레스 관리 등 지원 기능도 확충한다는 방향을 세우고 적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권병기 복지부 보육정책과장은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품질 평가와 보육교직원 역량 강화 등 한국보육진흥원의 역할이 어린이집 이용 아동들에게 더 나은 보육 환경을 제공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더욱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는 각오로 법정기관 출범 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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