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22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영향으로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84포인트(0.32%) 내린 2117.77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1.42포인트(0.07%) 오른 2126.03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기관의 ‘팔자’에 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6억원, 1154억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126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열흘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보인 건 2017년 3월 중순 이후 1년 10개월여 만이다.

무엇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개월 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3.5%로 제시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76%)는 이날 법원이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상승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효력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정소송 결과가 나온 이후 30일 되는 날까지 중단한다고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1.30%) 또한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7포인트(0.15%) 내린 694.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2.38p(0.34%) 오른 698.00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하락 전환,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744억원, 외국인이 23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1106억원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7%), 신라젠(0.43%), CJ ENM(0.19%) 등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보합권이었다.

지난 14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테마주가 연일 상승세다. 티비씨(6.94%)은 황교안 전 총리와 관련 없다는 공시를 낸 뒤에도 강세를 보였다. 또 한창제지(4.44%)와 카스(2.88%) 등 또한 올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사안에 급등락을 보이는 테마주의 특성상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130.5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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