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23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일 파이낸셜타임스(FT)·CNBC 등은 미국과 중국이 달 이말로 예정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간 고위급 무역협상 관련 사전 교섭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취소는 없다”며 이 보도를 부인했으나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새해 들어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코스피가 상승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전일 중국 증시가 ‘화웨이 사태’의 영향으로 1.2% 하락한 점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미국이 캐나다에 중국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의 신병 인도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대해 반발했다.
아울러 전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85% 하락, 국내 증시의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87포인트(1.22%) 하락한 2만4404.48에, 나스닥 지수는 136.87포인트로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celin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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