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철모 시장 "지역회의, 공공성 우선하면 성공할 것"
지난 22일 화성시 동탄보건지소 대강당에서 열린 '동탄1권역 지역회의'에서 시민들이 토의를 하고 있다. /화성시

[한국스포츠경제=김원태 기자] 서철모 경기도 화성시장이 지난 22일 화성시 동탄보건지소 대강단에서 열린 ‘동탄1권역 지역회의’에서 서울 출퇴근 교통문제등 지역현안에 대해 100여명의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동탄1권역 지역회의는 지난해 말 위원 선출 이후 사실상 첫 회의로, 서 시장의 ‘대중교통개선방안’ 브리핑으로 시작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는데 교통문제가 제일 힘드네요. 광역버스 확충이 절실합니다”, “자가용 같은 마을버스, 역간 무정차 셔틀버스 도입은 매우 파격적인데 요금체계가 변경되나요?”, “인근 망포역, 상갈역까지도 마을버스 운행이 필요합니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주제토의가 끝나고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하자’라는 의견이 나오자 시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자발적으로 의자를 움직여 지역별 소단위 모임을 꾸리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커다란 원형 3개가 만들어졌고, 주민들은 돌아가며 자기소개와 소감·비전을 공유했다.

서 시장이 민선 7기 비전으로 꼽은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추진된 ‘지역회의’가 단발성 간담회 위주의 소통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지속가능한 시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의 변화가 시작된 셈이다.

회의에서 서 시장은 “지역회의를 이끄는 것은 여기 계신 위원들의 몫”이라며 “지역회의가 시작단계라 아직은 어색하고 부족한 점이 있지만 서로가 옳음을 인정하고 공공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회의는 시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기회가 적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민의수렴기구다.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지역 대표로서 선출됐으며, 월 1회 개최되는 회의를 통해 지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발굴하고 해결점을 찾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동탄1권역(동탄 1·2·3동)과 동탄2권역(동탄 4·5·6동) 2개의 지역회의가 구성됐으며, 오는 3월까지 모두 6개의 권역별 회의가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는 화성시 소셜방송 ‘화성에서 온 TV’와 화성시장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돼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화성=김원태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