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한진중공업 주가가 23일 필리핀 수빅 조선소 매각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빅조선소는 한진중공업이 직접 건설하고 지분 99%를 갖고 있는 조선소다. 그러나 조선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수주 실적이 부진했고 선가 하락으로 인해 지난 8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 10일 종가는 877원이었다.

최근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필리핀 정부가 수빅조선소를 인수해 해군 관리아래 두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진중공업이 날개를 달았다. 게다가 중국 조선업체 2곳이 수빅조선소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매각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매각설과함께 실적 개선도 예상되는 한진중공업의 이날 종가는 1450원, 전일 대비 22.88% 올랐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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