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국내 증시는 당분간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해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미중 무역협상,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폐쇄) 사태, 브렉시트(Brexit)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 시즌을 맞은 국내 증시 역시 점차 개별 기업 실적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24일 SK하이닉스가 ‘어닝 쇼크’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 정보기술(IT)업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13.0% 줄어든 9조9381억원, 영업이익도 31.6% 감소한 4조4301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1%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0.8% 줄었다. 눈높이를 낮춘 증권가 전망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IBM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14포인트(0.70%) 뛴 2만4575.62에, 나스닥 지수는 5.41포인트(0.08%) 상승한 7025.77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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