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정은, 리설주 최애 화장품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선물했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 간부 가족들에게 신년 선물로 한국산 화장품 세트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브랜드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일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24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재정경리부는 지난해 11월 중순 중국 연변 지역에서 화장품 거래업자들로부터 한국산 제품 1000세트를 현찰(달러)로 구매했다. 이는 새해 당 중앙위 간부 가족들에게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시대부터 주요 명절 때마다 권력층의 충성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선물을 하사했다.

주로 주류·당과류·고기 등을 상자에 담아 줬고 특별한 경우 스위스 시계나 가전제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선물 품목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화장품 브랜드가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일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리설주가 해당 제품을 애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설화수가 북한에 직접 유통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북한의 고위층 부녀자들 사이에서 ‘아랫동네 살결물’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새터민인 김용화 씨는 SCMP와 인터뷰에서 “값이 비싸지만 한국산 화장품이 조선 사람의 피부에 더 잘 맞기 때문에 불티난 듯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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