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왼쪽부터), 로사 살라자르, 존 랜도 프로듀서가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알리타: 배틀 엔젤'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osen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완벽한 CG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이 ‘아바타’(2009년)의 명성을 이을 CG영화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내한 기자회견에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배우 로사 살라자르, 존 랜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아바타’ 유명한 제임스 카메란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총몽’을 원작으로 한다. ‘씬 시티’ 시리즈를 연출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그리고 제임스 카메론과 함께 ‘타이타닉’, ‘아바타’ 등 흥행 영화들을 제작한 존 랜도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알리타: 배틀 엔젤’에 대해 “꿈의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를 제작하기 이전인 2005년부터 ‘알리타’를 구상했다. 하지만 당시 기술력이 부족해 만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작업한 시나리오만으로도 완벽했다. ‘아바타’ 이후 최고의 CG다. 20년 동안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봐준다면 속편도 제작할 수 있을 듯하다”라고 완성도를 자랑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원작이었던 만화에 집중했다”라며 “좀 더 사실적으로 영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초대해 준 이십세기폭스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 한국팀이 너무 훌륭한 것 같다. '타이타닉', '아바타',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우리 영화도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영화 속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를 연기한 로사 살라자르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브렌다 캐릭터로 존재감을 알린 바 있다. 로사 살라자르는 “내가 연기했지만 '알리타'는 또 다른 존재 아닌가. 굉장히 초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나의 연기와 기술의 완벽함이 맞물려 음양의 조화를 이룬 것 같다”며 만족했다.

이어 촬영 중 어려웠던 점에 대해 “슈트를 입고 하루종일 있는 게 힘들었다”면서도 “크리스토프 왈츠처럼 훌륭한 배우와 함께 연기할 땐 이런 어려움이 다 부수적인 것들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오는 2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