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술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오늘을 뜨겁게 달군 ‘말’들을 정리해 전달해드립니다. 먼저 그룹 S.E.S 슈는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양철한 부장판사는 심리로 열린 상습도박 혐의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유력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향해  ‘보수정치 통합의 걸림돌’이라고 일갈했고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2월 임시국회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도박 혐의 첫 공판 출석한 슈. /연합뉴스

◆슈 “모든 혐의 인정…물의 일으켜 죄송”

수억 원대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슈(본명 유수영·38)는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사이에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그는 이날 재판에 검은색 정장에 진한 뿔테 안경을 낀 채 참석했고,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재판장을 빠져나가며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도박의 세계는 우리 영화 화면에서 보는 걸로 만족하는 게 낫죠.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병준 “황교안 전대 나오지마!…친박·탄핵 프레임 야기”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다음 달 27일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보수정치 통합의 걸림돌”이라며 “출마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황 전 총리가 나오면 친박 프레임, 탄핵 프레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당 기여도 역시 낮은데, 그나마 약해진 계파 논쟁이 당내에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분란과 어려움, 혼란의 단초를 제공했거나 이에 책임이 있는 분들, 그리고 당 기여가 확실하지 않은 분들은 솔직히 출마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졍준 비대위원장과 황교안 전 총리의 닮은 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나경원(앞)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문재인에 뿔난 나경원, 국회 보이콧 선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선거에 관한 모든 업무를 보는 자리에 대선 캠프 출신 인사를 앉히겠다는 것은 앞으로 선거를 공정하게 하지 않고 부정선거도 획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면서 “국회에서는 같이 일을 안 하겠다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월 임시국회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이 같은 말한 까닭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을 강행했기 때문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2월 국회뿐 아니라 지금부터 모든 국회일정을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정치집단은 국회일정 거부가 전가의 보도라고 생각하나요. 그럴수도요.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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