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현대차증권이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증권은 24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681억원으로 2017년 대비 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8.7% 늘어난 6190억원, 당기순이익은 0.7% 증가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2015년(503억원) 이후 최대 규모이자 창사 이래 최고치다. 

기업금융(IB), 자기자본투자(PI) 등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서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현대차증권의 설명이다. 

IB부문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뿐 아니라 도시바메모리 비전환우선주 인수금융, 아부다비 대학교 투자, 본느 코스닥 이전상장 등 다양한 딜을 주관, 순영업수익이 사상 최대치인 101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우발채무액을 줄이면서 발생한 수익 감소분을 금융 주선 및 IB 딜 강화의 체질 개선으로 상쇄했다”며 “실제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이 2016년 말 기준 97.71%(7362억원), 2017년 말 기준 76.7%(6069억원), 2018년 말 기준 75.2%(6343억원)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PI부문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뿐만 아니라 국내외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 분야로 보폭을 넓혔고 지난해 실적에 힘을 보탰다. 리테일 부문의 경우 위탁매매·자산관리부문이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현대차증권은 또 주주이익 환원 및 주주친화 경영 확대 방침의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4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 총액은 약 132억원 규모이며 배당주식 총수는 2933만7111주, 배당성향은 26.1%다. 최종 배당금액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는 현대차증권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책을 고수하며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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