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승균 KCC 감독. /사진=KBL

추승균 전주 KCC 감독이 사령탑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맛 봤다.

추 감독은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0-58로 완승을 거둔 뒤 “외곽에 대한 수비를 많이 연구하고 연습을 했는데 앞선 수비를 잘해줬다”며 “경기 감각 때문에 걱정했지만 1쿼터에 잘 풀어간 것이 끝까지 갔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48-37로 앞선 것에 만족감을 드러낸 추 감독은 “높이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높이의 우위를 많이 이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한다면

“KGC가 6강에 공격력이 워낙 좋았다. 외곽에 대한 디펜스를 많이 연구하고, 연습을 많이 시켰는데 신명호를 비롯한 김효범, 김민구, 김태술, 전태풍까지 앞선 디펜스를 잘해줬다. 경기 감각 때문에 걱정했는데 1쿼터에 잘해줘 끝까지 갔다. 디펜스 잘 됐고, 제공권도 잡았다. 2차전에는 턴오버를 줄일 필요가 있다.”

-승부처를 꼽자면

“3쿼터 후반에 힘든 상황이 있었다. 템포가 빨라 하승진이 따라가기 힘든데 템포 바스켓을 할 필요가 있었다. 3쿼터에 끝낼 게임인데 빌미를 줬다.”

-김민구는 비밀병기로 준비시킨 것인지.

“항상 잘했던 선수다. 또 큰 경기에 강한 선수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때는 주춤했는데 그 때 경험이 도움 된 것 같다. 지금 우리 선수들 대부분은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다. 큰 경기는 움직임이 경직되는데 연습 때 적극적으로 움직이도록 다그쳤다. 민구가 슛이면 슛, 수비면 수비 다 잘해줬다. 3쿼터에 에밋에 몰릴 때 민구가 잘 풀었다.”

-하승진의 리바운드도 큰 힘이 됐다.

“자신감이라는 게 큰 것 같다. 높이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높이 우위를 많이 이용하려고 한다. 자유투는 좀 아쉽다. 본인이 많이 느끼고 더 연습을 하지 않겠나. 첫 경기니까 봐줬으면 한다.”

-2차전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더 연구해야 한다. 상대도 1차전 보고 공수에서 가다듬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미팅 좀 하겠다. 주포가 있으면 그 선수를 막으려고 한다. 디펜스부터 해야 한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점수가 많이 나오더라. 그래서 디펜스 면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공격은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전주=김지섭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