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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제조·연구 기업 파미셀이 개발 중인 알코올성 간경변 치료제 ‘셀그램-엘씨’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허가 심의 품목에 올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주식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가 상승 중이다.

25일 오전 10시 현재 파미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8.41% 오른 1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에 조건부 허가 심의 품목에 오른 셀그램-엘씨는 지나친 음주로 굳어진 간을 치료하는 ‘알코올성 간경변’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조건부 허가는 암이나 희귀질환 등 치료제의 빠른 시판을 위해 판매 허가가 필요한 의약품을 대상으로 임상 2상 결과만으로 시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셀그램-엘씨가 식약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으면 세계 첫 알코올성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가 된다.

알코올성 간경변은 간 기능 손실을 막는 보존 요법 외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간이식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하지만 간이식은 공여자가 부족하고 위험성이 뒤따르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파미셀은 임상 2상을 통해 자가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투여받은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군에서 간섬유화의 조직학적 호전 효과를 증명했다. 간기능 역시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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