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우건설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평균 5.53대 1
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평균 3.51대 1…전용 39㎡A는 미달
아이에스동서 ‘동대구 에일린의 뜰’ 최고 경쟁률 38.77대 1

[한스경제=김서연 기자] 새해 경기도 및 지방에서 청약에 돌입한 단지들이 양호한 분양성적을 보였다. 일부 주택형에서 청약이 미달됐지만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택형은 여전히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광주와 더불어 지방 분양시장의 흥행 쌍두마차로 불릴 만큼 청약격전지였던 대구도 흡족한 청약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투시도. 사진=리얼투데이

◆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평균 경쟁률 3.51대 1…초소형 물량만 미달

2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24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1311가구 모집에 7249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5.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74㎡A 주택형은 30가구 모집에 450명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인 15대 1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온의지구 내 브랜드 대단지이고 교육특화단지로 조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고 중도금 대출이 용이하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당첨자는 오는 31일 발표된다.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견본주택에서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로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9월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투시도.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주택 통합 브랜드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의 첫 적용 단지인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지난 22일 1순위 청약 결과 321가구 모집에 1128명이 몰려 평균 3.5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9대 1로 전용면적 72㎡B 주택형에서 나왔다. 초소형 물량인 전용 39㎡A 주택형은 48가구 모집에 37명만이 접수해 미달됐다.

애초 쌍용건설은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인근 ‘부평 코오롱하늘채’ 분양 때와 비슷한 2대 1, 3대 1 수준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월 ‘부평 코오롱하늘채’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510가구 모집에 총 1472개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2.89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주택형에서 미달 물량이 나온 것을 제외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30일 당첨자 발표 후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계약이 진행된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조건이며,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 동대구역 인근 ‘동대구 에일린의 뜰’, 최고 경쟁률 38.77대 1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는 영남지역에서도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왔다.

아이에스동서가 대구 동구 신암동 721-6번지 일대에서 분양한 ‘동대구 에일린의 뜰’은 484가구 모집에 8773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18.13대 1을 보였다. 입지적 장점이 있는 동대구역 인근에 위치한 점이 주효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A에서 나왔다. 13가구 모집에 504건이 접수돼 38.77대 1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4㎡B는 3.76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58가구 모집에 218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오는 30일 당첨자가 발표되고,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에 들어간다.

대구광역시는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이달 가장 많은 5개 아파트가 공급되는 곳이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해 분양한 5개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50대 1을 넘었다. 일례로 최근 동구에서 분양한 ‘이안센트럴D’ 84C형이 380.5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이유는 두 가지다. 수성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정부의 규제가 미치지 않으며, 공급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부산의 부동산 규제를 크게 강화하면서 뭉칫돈이 대구로 몰린 것”이라면서 “지난해만 해도 대구 분양시장 단지들은 수십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분양을 일찌감치 마무리 지었다”고 설명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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