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물의로 경영에서 물러난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이 네이버 사회공익재단 커넥트의 이사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직원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 등을 해 물의를 일으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이 6년간 몸담았던 네이버 사회공헌 재단 '커넥트' 이사장직에서도 사퇴했다.

27일 정보통신(IT) 업계는 윤 전 회장이 2013년부터 6년여 동안 재임했던 커켁트재단 이사장에서 이달 중순쯤 물러났다고 입을 모았다. 신임 이사장은 네이버 개발이사 출신 조규찬 전 커넥트재단 학장이 맡았다.

윤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갑질' 물의로 경영에서 한발 물러났다. 대웅제약 윤영환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윤 전 회장은 직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했고, 그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윤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대웅제약과 지주사인 대웅의 모든 직위에서 즉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회장은 네이버 창업주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친분으로 네이버의 공익재단 이사장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전 회장은 커넥트재단 이사장에 취임하기 전인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네이버(당시 NHN)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커넥트재단은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소프웨어 교육 등 IT 분야에서 공익사업을 펼치는 비영리 기관으로 2011년 설립됐다. 네이버는 매년 100억원가량의 출연금을 내고 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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