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불안 요인이 여전해서다.

이번 FOMC는 오는 29~30일(현지시간) 개최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Fed가 보유 자산 축소 프로그램을 예상보다 일찍 끝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FOMC 이후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연설을 통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입장을 드러낸다면 신흥국 증시 수급을 악화 시키는 달러 강세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31일(현지시간)엔 미국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린다. 양국은 3월 1일 ‘90일 휴전’ 기간까지 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한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지적재산권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이견을 갖고 있어 협상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무역분쟁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될 수 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주요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의 사상 최장 셧다운(부분 폐쇄)으로 경제지표가 악화됐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김솔이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