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글로벌’, ‘디지털’등 공통단어 많이 나와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주요 금융그룹 3사가 경영전략회의 키워드는 '도전정신'으로 모아졌다. 각 그룹 행사진행방식은 각양각색이었지만 기해년 초점은 미래를 위한 '도전'이었다. 그만큼 올해 대내외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다는 반증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19년 사업추진 결의대회’를 지난 주말 서울 인왕산에서 개최했다. 경영기획부문 부서장들과 임직원 50명이 참여한 행사는 ▲안정적 경영기반 구축을 위한 체질개선 ▲고객가치 중심의 플랫폼으로 변화 ▲미래 성장기반 역량 확보 ▲사회적금융 생태계 조성 선도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은 “2019년 경영여건 불확실성을 농협금융의 내성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에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에서 지난 26일 ‘하나금융그룹 출발 2019’행사를 진행했다.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 14개 임직원 및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하나, 세상을 흔들어라!’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5개 경영 방향도 제시했는데, ▲디지털 ▲글로벌 ▲협업 ▲휴매니티(인간애적) ▲희생을 제시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같은 날 신년사에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과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을 기존 규칙과 관습을 타파하고 희생정신과 협업을 통해 새롭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19년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손태승 회장과 임직원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우리은행이 우리금융그룹으로 전환돼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 나가자’는 주제로 실시했다. 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 마케팅 강화 ▲자산관리 역량 강화 ▲투자금융 집중 육성 ▲글로벌 금융시장 제패 ▲디지털 혁신 주도 ▲최강의 리스크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를 이끄는 새 역사를 만들어 가자’는 의지가 담긴 편지글을 적힌 글을 통천에 적고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형일 기자 ktripod@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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