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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오늘을 뜨겁게 달군 ‘말’들을 정리해 전달해드립니다. 먼저 IBK투자증권 전·현직 간부들이 여성지원자를 차별하고 채용 청탁을 받은 지원자들의 평가 등급을 상향 조작해 최종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김선동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이 가짜뉴스 생산은 청와대에서 한다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장제원·송원석 의원에 대한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 "모든 국회의원과 그 친인척에 대해 이익충돌 여부를 전수 조사하자"고 밝혔습니다.

/사진=IBK투자증권 제공

◆ IBK투자증권 전·현직 간부 "영업직군에 남성 직원 뽑아야"

IBK투자증권 박모 시너지추진위원, 김모 인사부장, 신모 고개만족부장이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여성 지원자의 등급을 인위적으로 하향 조작한 혐의로 28일 구속기소됐습니다. 이들은 당시 IBK투자증권 공개 채용 과정에서 여성 지원자 20명의 면접 등급을 인위적으로 낮춘 혐의(남녀고용평등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영업직군에서 남성 직원을 뽑아야한다"며 면접 점수를 조작, 2016년 최종합격자 13명 중 여성은 2명만을 뽑았고, 2017년에는 9명 중 1명만 여성 지원자를 합격시켰습니다.

또 외부에서 들어온 채용 청탁으로 지원자 6명의 전형별 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이중 3명을 합격시킨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세상의 반은 남성이고 또 반은 여성입니다. 기계적 중립과 평가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면접점수 조작은 아닙니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 김선동, "사실왜곡에 가짜뉴스"라는 청와대 반박에 유감 표명

김선동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은 최근 대통령 일정을 분석해 '혼밥방콕 대통령' '공식일정 26% 없다' '북한 일정 많다' 등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왜곡에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는데, 김 원장은 28일 "가짜뉴스 생산은 청와대가 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전문 업체의 분류기를 통해 청와대가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공개한 공식일정 전부를 수집해 분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과학적 분석에 근거해 내놓은 자료에 대해 왜곡이고 자의적이라고 공격하는 것이야말로 악의적인 가짜뉴스"라고 되물었습니다.  김 원장의 가짜뉴스 주장이 가짜가 아니길 바랍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표창원 "모든 국회의원과 그 친인척에 대해 이익충돌 여부 전수 조사하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장제원·송언석 의원을 저격했습니다. 표 의원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 기회에 모든 국회의원과 그 친인척의 재산과 상임위 발언 등 의정활동 간의 이익충돌 여부 전수 조사를 요청한다"며 "후안무치, 내로남불, 정쟁 구습 타파하고 깨끗한 정치, 정치혁신 물갈이하자"고 피력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제원·송원석 의원과 관련된 기사들도 함께 게재했죠.

손혜원 의원이 목포 부동산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장제원 의원이 지난해 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장 의원 일가가 운영하는 대학 관련 예산 지원 확대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매일경제 보도가 있었습니다. 송 의원은 김천역을 '제2의 대전역'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김천역 바로 앞 4층 상가 건물이 바로 송 의원 소유라고 하네요. 장·송 의원은 각각 '사익을 추구한 게 아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익충돌과 손해충돌의 경계선에서 뱃지들은 어느 지점에 놓여 있을까요.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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