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식약처·소비자원·피부과학회 '염모제 안전사용 안내문' 배포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염모제 사용 전 패치테스트를 꼭 하세요. 사용방법을 준수하고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세요.”

제공= 연합뉴스

최근 헤나 염모제로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발진까지 겪는 등 국민들의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까지 나서 올바른 사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한국소비자원, 대한피부과학회와 공동으로 소비자들이 염모제 사용 시 주의할 사항을 담은 ‘소비자 대상 염모제 안전사용 안내문’을 29일 배포했다.

이번 안내문은 최근 보도된 ‘헤나방’ 피해사례와 관련해 소비자가 염모제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 등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염모제 사용 전 패치테스트를 하고 표시사항을 확인할 것 △사용시간 등 사용방법을 준수할 것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 등이다.

◇ 사용 전 꼭 확인하세요

염모제 사용 전에는 제품에 표시된 ‘전(全)성분’을 확인하고, 과거에 특정성분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한 적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피부염이 있거나 염모제를 사용했을 때 피부 이상반응 등의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매회 사용 전 패치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다. 발진, 발적, 가려움, 수포, 자극 등이 있을 경우 바로 씻어내고 염색은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이전에 이상이 없었더라도 알레르기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패치테스트는 매번 실시해야 한다.

◇ 사용방법을 잘 지키고 계시나요?

다른 염모제 또는 화장품 등과 섞어 쓰지 말고, 두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염모 후 두피를 잘 씻어내야 한다.

제품마다 정해진 사용(방치)시간을 지키고, 눈썹이나 속눈썹에는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염모제가 눈에 들어가면 곧바로 물로 씻어 내고 안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 불편하세요?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염모 중 피부가 붉어지고 붓거나 가려움 등의 피부이상이 나타나거나, 구역질, 구토 등을 느끼면 바로 염모를 중지하고, 염모제를 물로 잘 씻어낸 후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천연’은 식물에서 유래한다는 뜻이며,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잦은 염색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 탈모 예방이나 모발성장 촉진 등의 허위·과대광고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김성진 식약처 화장품정책과장은 “잘못된 염모제 사용으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며, “향후 국민이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는 지속적으로 허위·과대광고를 단속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한국소비자원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소비자 정보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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